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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졸업 특수로 모처럼 웃음 찾은 오프라인 유통업계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1.03.25 11:00
수정 2021.03.25 10:25

산업부, 2월 유통업계 매출동향…오프라인 14.3% 상승

온라인은 5.5% 증가…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 마감


2021년 2월 기준 전년동월 대비 유통매출 증감률 ⓒ산업통상자원부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2월 매출이 상승하며 모처럼 함박웃음을 지었다. 명절과 졸업 등 특수가 맞물리면서 전년대비 두 자릿수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2월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던 매출 기저효과로 보더라도 두 자릿수 증가는 지난 1년 동안 가장 높은 수치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2월 유통업계 매출동향’에 따르면 오프라인 부문 14.3%,온라인 부문 5.5% 증가해 전체 매출이 전년동월 대비 10.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은 지난해와 설 명절 시기 차이,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김영란법) 완화 등으로 명절선물 판매 호조가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신학기 물품수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기저효과가 작용했다.


오프라인이 기저효과 덕을 봤다면, 온라인은 지난해 큰 폭으로 상승한 탓에 기저효과로 매출이 줄었다. 산업부는 “온라인의 경우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과 온라인을 통한 명절선물 주문이 늘어 매출이 증가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기저효과에 따라 증가 폭은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동향을 보면 모든 상품군 매출이 늘었다. 매출 증가폭은 해외유명브랜드(45.7%), 식품(13.1%), 가전・문화(11.6%) 순이다.


오프라인은 가전・문화(21.8%), 패션・잡화(11.8%) 등 전 상품군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아동・스포츠(49.0%)‧해외유명브랜드(45.7%) 매출이 크게 늘었다.


온라인은 식품(16.7%), 서비스・기타(13.4%), 가전・문화(10.2%) 매출은 증가한 반면 아동・스포츠(-13.3%), 생활・가정(-5.7%) 등 매출이 부진했다.


오프라인 업체별로는 백화점(39.6%)‧대형마트(15.0%) 매출이 상승세를 탔다. 그동안 오프라인 증가세를 주도했던 편의점(2.1%)은 주춤했다. 중대규모점포(SSM, -19.2%) 부진에도 전년동월 대비 매출은 14.3% 증가했다.


점포당 매출은 백화점(42.0%)‧대형마트(18.2%)에서 매출이 늘었다. 점포수가 증가한 편의점(-3.5%)과 매출이 감소한 SSM 점포당 매출(-12.2%)은 줄었다.


한편 온라인은 명절선물 주문과 음식배달‧쿠폰 선물 확대 등에 따라 식품(16.7%), 서비스・기타(13.4%) 부문이 매출을 주도했지만 증가 폭 둔화를 막지 못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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