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이번에도 ‘코로나 특수’…온라인 유통매출 20%대 껑충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0.09.29 11:00 수정 2020.09.29 10:46

산업부,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 발표

전체 매출 전년동월比 6.6%↑…2월과 비슷한 양상


주요 유통업체 전년동월 대비 월별 매출 증감률 ⓒ산업통상자원부 주요 유통업체 전년동월 대비 월별 매출 증감률 ⓒ산업통상자원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통업계 구조가 급변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유통 매출은 코로나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8월 유통업계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5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오프라인(-2.4%) 매출 감소와 온라인(20.1%)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체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부분은 온라인 유통매출 성장세다. 8월 20.1% 증가는 지난 2월(34.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2월은 코로나가 확산되기 시작한 시기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하락세 방어도 눈길을 끌고 있다. 2월과 3월에는 각각 -7.5%, -17.6%로 부침을 겪었지만 8월에는 -2.4%로 완만한 수준을 유지했다.


산업부는 “오프라인은 코로나19로 인한 외출·여행 감소와 작년에 비해 늦은 추석 및 긴 장마 영향으로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감소했다”며 “반면 온라인은 비대면 소비 확산과 실내 활동 증가에 따라 증가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유통시장은 편의점(2.3%)을 제외하고 SSM(-7.6%), 백화점(-6.5%), 대형마트(-2.3%) 매출이 줄었다.


편의점은 마스크·손소독제 등 위생용품 판매가 늘며 생활용품(10.7%) 매출이 증가하고 홍삼·비타민 등 건강식품 판매도 증가세를 견인했다. 담배 등 기타(5.7%) 역시 꾸준한 매출을 올렸다.


준대규모점포(SSM)는 작년보다 늦은 추석 영향에 따라 생활잡화(-13.8%), 일상용품(-13.0%), 가공식품(-9.8%) 등 선물세트 관련 품목 판매가 전반적으로 줄었다.


백화점은 외출·여행감소 영향으로 여성캐쥬얼(-31.1%), 여성정장(-28.2%), 잡화(-25.5%) 등 패션부문 매출이 급감했다. 여기에 늦은 추석으로 식품(-29.3%) 매출이 타격을 입었다.


대형마트 역시 긴 장마와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활동 감소로 패션·스포츠용품 등 수요가 직격탄을 맞았다. 의류(-20.2%), 스포츠(-18.0%), 잡화(-26.8%)의 매출이 두자릿수 하락을 보였다.


반면 온라인은 실내활동과 연관된 식품(43.0%), 에어컨·선풍기 등 가전·전자(28.0%), 생활·가구(25.4%) 매출이 상승세를 보였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