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1, 美 판매량 전작 3배 ‘흥행’…선호도 1위 ‘울트라’
입력 2021.03.18 11:27
수정 2021.03.18 11:29
출시 4주 성과…모델별 판매 비중 ‘울트라→기본→플러스’
전작 대비 연간 판매량 증가 전망…‘갤S10’에는 못 미칠 듯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가 미국 출시 후 전작인 ‘갤럭시S20’의 3배 넘게 팔리며 초기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미국 스마트폰 시장 주간 판매량 트래커에 따르면 갤럭시S21 시리즈는 미국 출시 후 4주간 판매량이 전작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갤럭시S20는 출시 시기가 지난해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기와 겹치면서 판매량이 저조했으나, 갤럭시S21는 소비 심리가 일부 회복되면서 전작 대비 양호한 출발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미국 시장에서 출시된 ‘갤럭시S’ 시리즈는 출시 후 2주차에 정점을 찍고 난 후 감소세로 접어드는 양상을 보였지만, 갤럭시S21는 출시 3주차 이후에도 상당 수준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면 갤럭시S21 연간 판매량이 전작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큰 성공을 거뒀던 ‘갤럭시S10’ 시리즈의 2019년 판매량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델별 판매량 추이를 살펴보면, 가장 고가 제품인 ‘갤럭시S21 울트라’ 비중이 41%를 차지했다. 이어 기본 모델 36%, 플러스 모델 22% 순으로 나타났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갤럭시S21 출시 시기가 전작 대비 2개월 가까이 앞당겨지면서 연중 판매 기간이 늘어났고, 미국 코로나19 상황도 점진적으로 안정화된다면 올해 판매량은 전작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스펙 개선에도 불구 전작 대비 제품 가격은 오히려 인하되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플래그십 판매 확대를 꾀함과 동시에 플래그십 제품에 도입된 일부 기능을 ‘갤럭시A’ 시리즈에도 적용하면서 중저가 제품의 고객군 대상으로도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며 “이러한 전략은 다양한 지역 및 가격대 시장에서 점유율을 올리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