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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도 8강 합류…3팀 생존한 EPL 강세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1.03.18 08:05
수정 2021.03.18 08:05

첼시 7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토마스 투헬 감독 교체 후 13경기 무패

7년 만에 8강에 오른 첼시. ⓒ 뉴시스

확실히 달라졌다. 프리미어리그 첼시가 감독 교체 후 확 바뀐 경기력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에 올랐다.


첼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16강 홈 2차전서 하킴 지예흐와 에메르송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지난 1차전에서도 1-0 승리했던 첼시는 1~2차전 합계 3-0으로 8강행을 확정했다.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 진출은 2013-14시즌 이후 7년 만이다. 당시 첼시는 4강까지 오른 바 있다.


첼시는 전반 34분 역습 과정에서 티모 베르너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지예흐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아틀레티코의 골망을 갈랐다.


승부를 뒤집기 위한 아틀레티코의 대반격을 막아낸 첼시는 후반 37분 스테판 사비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고, 결국 후반 추가 시간 교체 투입된 에메르송이 추가골을 넣으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첼시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에서 토마스 투헬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한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 리그는 물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3경기 연속 무패(9승 4무) 행진을 내달리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 ⓒ 뉴시스

챔피언스리그도 욕심이 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지난해 결승전에 오른 바이에른 뮌헨과 PSG가 모두 살아남아 있으나 기존 강자인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등이 조기에 탈락하면서 예년에 비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8강에 오른 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EPL의 강세를 꼽지 않을 수 없다. 잉글랜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조기 탈락하며 유로파리그로 떨어졌으나 첼시를 포함해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이 모두 8강에 오르며 무려 3팀이 생존해있다.


이와 달리 스페인은 레알 마드리드 홀로 남은 가운데 바르셀로나에 이어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마저 고배를 들며 자존심을 구겼다. 독일의 경우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가 우승의 꿈을 이어나가는 반면, 또 다른 빅리그인 이탈리아 세리에A는 유벤투스와 아탈란타, 라치오가 모두 16강서 떨어졌다.


따라서 이번 챔피언스리그 8강은 첼시와 리버풀, 맨체스터시티(이상 잉글랜드), 도르트문트, 바이에른 뮌헨(이상 독일), PSG(프랑스), 포르투(포르투갈)로 확정된 가운데 오는 20일 무작위 추첨으로 대진표를 완성한다.


8강 일정은 같은 리그 팀들과 맞대결이 가능하며 다음달 7일과 8일 1차전, 그리고 일주일 뒤인 14일과 15일 2차전을 통해 준결승 진출팀을 가린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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