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소속 의원 전원 '투기 전수조사' 동의 완료…민주당도 나오라"
입력 2021.03.16 03:30
수정 2021.03.16 05:16
"민주당, 야당이 동참 안 한다는 소도 웃을 흰소리
입으로만 떠벌리며 국민 기만 말고 검증대 나오라
어떻게든 선거일까지 버텨보자는 안면몰수에 국민 분노"
국민의힘은 15일 당 소속 국회의원 102명 전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사태가 불거진 후 더불어민주당이 들고 나온 '국회의원 300명 투기 전수조사' 제안에 동의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딴죽만 요란한 민주당도 의원 전원의 동의서명부를 들고 즉각 검증대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신도시 투기 범죄의 중대 혐의주체인 집권여당 민주당이 온종일 '야당이 동참을 안해서 집 안의 도둑을 못 잡겠는 사정'이라며 지나가는 소도 웃을 흰소리를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이미 국회 전수조사를 위한 의원 102명의 찬성 동의 절차를 마친 상태"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청와대부터 국회, 지방의원으로까지의 전수조사 확대도 이미 거듭해 요구하고 있다"며 "어떻게든 선거일까지만 버텨보자는 정부여당의 안면몰수 발버둥에 국민들의 분노와 피로만 더해갈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날도 민주당 지도부가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먼저 하라며 전수조사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공세를 펼친 것을 겨냥해 배 원내대변인은 "입으로만 떠벌리며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민주당 의원 전원의 정보공개 동의 서명부와 함께 진짜 검증대로 나오라"며 "그리고 청와대와 지방공적주체들까지 포함한 모든 방편의 조사와 수사가 신속히 가능하도록 협조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배 원내대변인은 "말 장난과 거짓말, 유체이탈은 이쯤 그만하자"며 "당당하게 검증대에 올라서자"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