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안철수 16일 TV토론 개최 합의…한 차례만 진행
입력 2021.03.15 16:59
수정 2021.03.15 17:07
17시 30분부터 80분간…세부일정 미정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 단일화 논의에 나서고 있는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오는 16일 17시 30분 TV토론을 열기로 합의했다. 당장 17일부터 여론조사에 들어가는 만큼, 단일화를 앞둔 TV토론은 이날 한 차례만 열릴 예정이다.
양 당 단일화 실무협상단은 15일 오후 4차 회의를 연 뒤 "내일 17시 30분부터 주관사를 정해 80분간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며 "장소와 세부 일정은 따로 브리핑 할 것"이라고 밝혔다.
횟수를 늘리자는 국민의힘과 이에 부정적 의사를 내비친 국민의당 측 입장이 엇갈려 관심을 모았던 토론 횟수는 결국 한 차례만 개최하는 것으로 귀결됐다. 구체적인 토론 형식에 대해서는 추가 협의를 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측 실무협상단의 성일종 비상대책위원은 취재진과 만나 "시간적으로 내일만 하기로 합의했다"며 "여론조사가 17~18일 이뤄져야 해서 토론이 16일로 끝나야 한다. (토론 횟수를 더하는 건) 불가능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편 양 측 실무협상단은 두 곳의 조사기관을 정해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역시 갈등을 빚었던 여론조사 문항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협상을 통해 합의를 도출해 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