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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 흥행 대박에 '유니버셜 아일랜드' 공급사도 함박웃음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입력 2021.03.08 09:45
수정 2021.03.08 09:48

KBI동국실업 '움직이는 센터콘솔' 수주물량 150% 이상 확대

KBI동국실업이 '아이오닉 5'에 공급하는 '유니버셜 아일랜드(Universal Island)'의 앞뒤 140mm 움직임을 설명한 이미지. ⓒKBI동국실업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사전계약 단계부터 큰 인기를 얻으며 이 차에 적용되는 신개념 센터콘솔 ‘유니버셜 아일랜드(Universal Island)’를 공급하는 협력사도 공급물량을 대폭 늘리는 호재를 맞았다.


8일 KBI동국실업은 아이오닉 5가 국내 역다 최다 사전계약 기록을 달성한 데 힘입어 ‘움직이는 센터콘솔’ 공급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I동국실업이 독점 공급하는 이 부품은 아이오닉 5에 ‘유니버셜 아일랜드’라는 이름으로 적용된 센터콘솔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특유의 플랫 플로어(Flat Floor)의 장점을 극대화시킨 사양이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실내 중앙을 관통하던 터널부가 사라지면서 운전석과 보조석 사이의 센터콘솔을 전후로 움직일 수 있게 만든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23일 아이오닉 5 공개 당시 유니버셜 아일랜드를 ‘실내 공간 활용의 백미’로 지칭하기도 했다.


유니버셜 아일랜드에는 15W 수준의 고속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고, 위 아래로 나뉜 트레이 구조를 갖췄으며, 하단 트레이의 경우 노트북이나 핸드백 같은 수화물을 수납할 수 있다.


전후 10단계로 140mm 이동이 가능해 1열 뿐 아니라 2열 승객까지도 목적에 따라 활용이 가능하다. 주차 공간이 좁아 운전석 문을 열지 못할 경우 콘솔을 뒤로 슬라이딩한 뒤 보조석으로 내릴 때도 편리하다.


아이오닉 5는 사전계약 첫 날인 지난달 25일 역대 최다인 2만3760대의 실적을 올린 데 이어 일주일 만인 지난 4일 3만5000대의 계약대수를 기록했다.


KBI동국실업은 이같은 아이오닉 5의 흥행 돌풍과 함께 7월 출시 예정인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CV를 비롯한 다양한 전기차에 부품을 공급하게 되면서 전기차 콘솔 초기 수주물량의 150%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 증가를 통한 흑자 전환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KBI동국실업 관계자는 “향후 고객사에서 출시하는 전기차 제품의 성공적인 론칭과 판매에 따른 매출 증가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R&D 투자와 원가절감으로 지속적인 흑자경영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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