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윤석열 사의 표명 1시간여 만에 수용
입력 2021.03.04 15:44
수정 2021.03.04 15:48
청와대 "법무부에 사표 접수…행정 절차 진행"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 윤 총장이 이날 오후 2시께 사퇴 의사를 밝힌 지 1시간여 만이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은 윤 총장의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윤 총장 사의 수용 절차와 관련해 "법무부에 사표가 접수됐고, 사표 수리와 관련된 절차는 앞으로 행정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후임 인선과 관련해서는 "후임 임명도 정해진 관련 절차를 밟아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앞서 윤 총장은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 추진과 관련해 반발하며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고 한다.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며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 올린 상식·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