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3Gbps 속도 4.9GHz 대역 5G 구축…“실내 서비스 가능”
입력 2021.03.03 13:55
수정 2021.03.03 13:56
“대용량 트래픽·사용자 밀도 높은 실내 서비스 유용”
화웨이는 중국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공동으로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 실내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를 제공하는 램프사이트(LampSite) 솔루션을 구축하고 세계 최초로 4.9기가헤르츠(GHz) 주파수에서 5G 서비스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화웨이에 따르면 실내 네트워크 환경에서 2.6GHz 및 4.9GHz 대역의 총 대역폭 200메가헤르츠(MHz)와 동시에 분산형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MO)가 구현된 건 처음이다. 최고 속도 3Gbps로 실외 기지국(AAU·Active Antenna Unit)에 버금가는 성능을 제공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화웨이는 주파수 집적기술(CA·Carrier Aggregation)을 통해 200MHz 대역폭을 확보하고자 100MHz 대역폭을 지원하는 최신 4.9GHz 램프사이트 솔루션을 도입하고, 기존 2.6GHz 주파수에 연동되도록 했다.
화웨이는 이를 통해 대형 스포츠 경기장·공항·철도역 등 대용량 트래픽 수요와 사용자 밀도가 높은 시설에서도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했다.
4.9GHz 대역은 통신 사업자들이 실내 핫스팟에서 커버리지를 향상시켜 일반 사용자 서비스를 위한 높은 품질의 실내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이상적이다. 화웨이는 이 대역이 5G 커버리지 강점으로 고품질의 기업이나 산업용 응용 서비스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호 한국화웨이 상무는 “실내 5G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아쉬움이 여전히 크고, 국내 이통사들은 실내 5G 커버리지와 품질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화웨이는 실내 램프사이트 솔루션으로 실외 기지국 수준의 5G 성능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솔루션을 통해 다중이용시설 및 주거지역에서의 일반 소비자용뿐 아니라 제조·의료·교육 등 산업용 응용 서비스에서도 5G 체감 품질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