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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K리그②] 더 뜨거워질 동해안 더비·슈퍼매치 명성 찾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1.02.25 00:01
수정 2021.02.24 22:27

2월 27일부터 8개월 간 정규라운드 대장정

라이벌 팀 이적 등으로 더욱 관심 끄는 더비전

울산과 포항의 동해안더비. ⓒ 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는 27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K리그가 명불허전 더비 매치를 통해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2021시즌에는 라이벌 팀들 간에 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라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항으로 떠난 전 울산 캡틴 신진호


동해안에 자리하고 있는 울산 현대과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은 K리그 대표 라이벌전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지난 시즌 울산의 주장이었던 신진호가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 팀 포항으로 복귀하면서 두 팀의 승부가 더욱 재미있어졌다.


같은 동해안에 자리한 두 팀은 미묘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해왔다. 최근 5년간 리그 성적에서는 울산이 매번 포항보다 순위표 높은 곳에 자리했다. 하지만 포항이 결정적인 순간 울산의 발목을 잡으며 존재감을 보였다.


2019시즌이 가장 대표적이다. 전북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던 울산은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왕좌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하필 포항에 1-4로 대패를 당하면서 전북에 다득점 1골 차로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울산은 지난 시즌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섰다. 하지만 포항과 리그 마지막 맞대결서 0-4로 또 한 번 대패 충격을 당하면서 전북에 승점 3차이로 또 한 번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울산 입장에서는 포항이 얄미울 수밖에 없는데 주장이었던 신진호마저 이적함에 따라 더욱 맞대결 승리에 대한 투지를 불태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 시즌 상대전적에서 밀렸던 포항도 올 시즌 우위를 다짐하며 또 한 번 두 팀 간에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 ⓒ 한국프로축구연맹

‘슬퍼매치 전락’ 슈퍼매치, 명예회복 할까


K리그서 두터운 팬 층을 자랑하는 FC서울과 수원삼성의 맞대결은 ‘슈퍼매치’로 불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두 팀은 사상 처음으로 동시에 파이널B로 떨어지며 체면을 구겼다. 시즌 최종 성적도 수원이 8위, 서울이 9위에 그치며 팬들에 실망감을 안겼다.


성적이 워낙 부진한 탓에 두 팀의 맞대결은 팬들 사이에서 ‘슬퍼매치’로 불리며 명성이 추락했다.


하지만 2021시즌 서울과 수원은 달라진 모습으로 명예회복을 노리고 있다.


박진섭 감독 체제로 새 출발을 알리는 서울은 최근 몇 시즌과는 다른 공격적인 투자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유럽무대에서 활약한 윙어 박정빈을 영입했고,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와 계약하며 공격력을 업그레이드했다.


여기에 올 시즌 주장 완장을 차게 된 ‘패스마스터’ 기성용도 건강한 몸 상태를 보이며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시즌 부활 가능성을 보여준 수원의 올 시즌 행보도 기대를 모은다. 예전과 달리 모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은 없지만 지난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박건하 감독의 매직이 빛을 발휘하며 ‘ACL 8강 진출’이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박건하 감독 체제서 희망을 본 수원은 2021시즌에는 달라진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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