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K리그!①] 5연패 도전 전북, 홍명보호 울산이 저지할까
입력 2021.02.23 18:30
수정 2021.02.23 17:47
전북 현대, 사상 첫 K리그1 5연패 도전에 관심
지난 2년 간 우승 경쟁 펼친 울산 현대가 최대 라이벌
‘전북 천하’는 2021시즌에도 계속될까.
전북 현대는 오는 27일 막을 올리는 K리그 개막전에서 전무후무한 5연패에 도전한다. 최근 4년 동안 모두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전북의 독주를 과연 어느 팀이 저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상식 감독 체제로 2021시즌을 맞이하는 전북은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지만 지난 시즌 K리그 MVP에 빛나는 중앙 미드필더 손준호가 중국 산둥 루넝으로 이적했고, 정신적 지주였던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도 없다.
하지만 지난 시즌 득점 2위에 빛나는 일류첸코를 포항서 데려왔고, 김승대가 임대를 마치고 복귀했다. 기존 우승 전력에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조화를 이룬다면 올 시즌도 전북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전북을 견제할 유력한 후보로는 역시 울산 현대가 꼽힌다.
울산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전북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막판에 뒷심이 부족해 아쉽게 정상 문턱서 좌절했다.
2019시즌에는 최종전을 앞두고 1위에 올라 전북의 3연패를 저지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2020시즌에는 전북에 승점 3이 뒤지며 또 다시 2위에 머물렀다. 특히 전북과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한 것이 뼈아팠고, 결국 김도훈 감독이 ACL 우승을 이끌고도 재계약에 실패했다.
올 시즌 울산의 목표는 확고하다. 바로 전북의 5연패 저지다.
홍명보 감독을 새롭게 사령탑으로 임명한 울산이 만년 2인자의 설움을 떨쳐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울산도 전북과 마찬가지로 핵심 선수가 빠져나갔다.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에 오른 주니오가 이탈했다. 여기에 신진호, 박주호, 이근호 등 베테랑들이 대거 팀을 떠났다. 중심을 잡아줘야 할 베테랑들의 대거 이탈은 위기의 순간 약점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대신 힌터제어, 이동준, 김지현, 신형민 등이 새로 팀에 가세했다. 하지만 울산은 이달 초 새롭게 멤버를 꾸려 나선 클럽월드컵에서 2전 전패를 기록하며 6개 참가 팀 중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홍명보 감독의 지도하에 K리그 개막까지 얼마나 팀 조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