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업종, 리스 모델 구축으로 성장 지속될 것…비중 확대"-하나금융투자
입력 2021.02.22 07:52
수정 2021.02.22 07:52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탑픽 선정…낮아질 배터리 가격 부담에 주목
하나금융투자가 22일 2차전지(배터리) 업종에 대해 배터리 리스 비즈니스 모델 도입과 더불어 탄소배출 관련 친환경 사업가치 부각으로 인한 마진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를 추천했고, 최선호주로는 삼성SDI와 에코프로비엠을 선정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 그리고 택시 사업자로 연결된 배터리 리스 모델 구축이 본격화될 경우 전기차 초기 구매 가격 부담이 크게 낮아지면서 배터리 시장 성장에 가속화 될것으로 판단된다"며 "구매자 입장에선 배터리 리스를 통해 소액 리스료를 지급하는 대신 약 7~10년 사용 후 배터리를 교체하는 형태로가격 부담 낮출 수 있어 가파른 배터리 가격 하락 압박 강도를 완화할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모델이 적용되면 삼성SDI 등 대형사는 공급 성장과 마진 상승으로 인한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고, 에코프로비엠을 비롯한 배터리 재활용 사업자들은 매우 큰 수익 창출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 2차전지 섹터는 기관의 순매도로 대형 3사가 모두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포스코케미칼이 18% 급등하면서 코스피 상승률을 1.2%포인트 상회한 1.4%의 상승폭을 기록했다"며 "지속해서 늘어나는 각국 정책 및 산업 수요와 전기차 시장 성장이 필연적인 상황에서 배터리 리스 비즈니스 모델로 전기차 구매자들 입장에서 느끼는 배터리 가격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업종의 추세적인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