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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이다영도 시즌 아웃’ 연이은 학폭 미투에 배구계 휘청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1.02.15 09:53
수정 2021.02.15 10:44

‘학교폭력 미투’ 이어지는 배구계, 최대 위기 맞이

치열한 순위 싸움에도 연이은 학폭 논란 속 흥행에 찬물

이재영과 이다영에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린 흥국생명. ⓒ KOVO

연이은 ‘학교 폭력 미투’에 배구계가 휘청이고 있다.


배구계의 학교 폭력 문제와 관련해서 새로운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로 지목 받았던 이재영과 이다영 쌍둥이 자매에게 중징계가 내려졌다.


흥국생명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사안이 엄중한 만큼 해당 선수들에 대해 무기한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두 선수는 자숙 기간 중 뼈를 깎는 반성은 물론 피해자분들을 직접 만나 용서를 비는 등 피해자분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해야 할 것”이라며 사과했다.


앞서 남자부에서는 OK금융그룹 소속 송명근과 심경섭이 학교 폭력의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셀프 징계를 내려 시즌 아웃을 결정했다. 특히 시즌 아웃이 결정된 선수들은 모두 해당 팀의 간판선수로서 두터운 팬 층도 형성하고 있었던 터라 그 여파와 충격이 결코 작지 않다.


흥국생명과 OK금융그룹은 잔여 경기 순위 싸움서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배구계의 연이은 학교 폭력 미투 논란은 전례 없는 순위 싸움으로 흥행몰이 중이었던 배구 인기에도 제대로 찬물을 끼얹었다는 평가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 시즌 V리그는 현재 무관중으로 열리고 있지만 박진감 넘치는 순위 경쟁으로 팬들의 흥미를 끌어 모으는 중이었다.


남자부는 선두 대한항공을 제외하면 무려 4팀이 봄 배구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고, 여자부 또한 3위 싸움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하지만 연이은 학폭 논란에 배구 팬들은 실망감을 금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 징계를 받은 선수 외에도 추가 폭로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긴장감은 여전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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