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텍사스행 공식 발표, 조건은 ‘스플릿 계약’
입력 2021.02.13 08:27
수정 2021.02.13 08:27
FA 투수 양현종(33)이 마침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양현종을 비롯해 포수 존 힉스, 내야수 브록 홀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이들을 스프링캠프에 초청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양현종은 오는 18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에서 시작되는 텍사스의 투수-포수조 훈련에 참가해 메이저리그 승격을 타진한다.
계약 조건은 스플릿 계약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종이 마이너리그에 머물 경우 소액의 마이너 연봉을 받게 되지만, 빅리그 승격 시 연봉 등 계약이 바뀌는 조건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양현종의 메이저 계약 조건을 연봉 130만 달러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올 시즌 텍사스의 선발 로테이션은 아직 완성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현재 텍사스는 카일 깁슨과 마이크 폴티네비치, 아리하라 고헤이 등 3명의 선수들을 축으로 양현종과 조던 라일스, 데인 더닝, 카일 코디 등이 나머지 자리를 노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