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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레길론, 2월 중 복귀 불투명...손흥민 부담 가중?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1.02.10 09:08
수정 2021.02.10 09:10

든든한 왼쪽 풀백 레길론, 최소 2주 이상 결장

주로 왼쪽 측면서 공격하는 손흥민에게도 악재

손흥민-무리뉴 감독. ⓒ 뉴시스

정상급 풀백 세르히오 레길론(24)의 2월 중 복귀가 불투명하다.


9일(한국시각) 풋볼런던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레길론이 근육 정밀 검사를 받았는데 최소 2주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레길론은 지난달 17일 셰필드 유나이티드 원정 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경기(오는 14일)에서도 토트넘은 레길론 없이 치를 가능성이 높다. 벤 데이비스가 레길론에 자리에 들어서고 있지만 그의 공백을 메우기는 쉽지 않다.


레길론은 토트넘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수비 자원이다. 스페인 대표팀 주전 풀백이자 레알 마드리드 차기 측면 수비수로 기대를 모았던 자원이다. 마르셀루와 멘디를 향한 믿음이 떨어진 레알은 지금도 레길론을 탐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2년 내 4500만 유로(약 605억원)만 지불하면 다시 데려올 수 있다.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레길론은 빠른 발을 가진 풀백으로 공격적인 오버래핑이 돋보인다. 이번 시즌 20경기에서 5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내내 최전방과 최후방을 오가는 체력과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 키패스가 일품이다.


입단 이후 손흥민과 함께 왼쪽 측면에서 주도권을 잡으며 활로를 개척했다.


레길론이 부상으로 빠지면 주로 왼쪽 측면에서 뛰는 손흥민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손흥민이 ‘환상의 파트너’이자 대체가 불가능한 해리 케인 복귀 직후 골 침묵에서 벗어났지만 든든한 풀백 레길론이 없다면 체력적인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의 수비 가담 요구에 따라 최전방과 수비를 오갔다. 체력적인 부담으로 인해 정작 공격수로서 페널티박스에서 슈팅을 시도하지 못한 경기도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좌측 풀백의 공격력이 떨어질 경우, 손흥민에게 윙백과도 같은 역할을 맡긴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EPL 득점 선두를 노릴 만큼 공격의 핵심으로 떠오른 상황이라 그런 변화를 시도할 가능성은 낮지만 이전보다 공격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살아있다. 레길론의 이탈은 손흥민에게 악재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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