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청룡영화상 미리보기, 이병헌→신민아까지 접전…영광의 트로피 주인공은?
입력 2021.02.09 13:26
수정 2021.02.09 13:27
코로나19로 12월→2월 9일로 연기
'남산의 부장들' 최다 노미네이트
제41회 청룡영화상이 9일 오후 9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최대 관객수를 동원하며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총 10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 된 '남산의 부장들'의 이변없이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작품성으로 승부해 호평을 얻은 또 다른 후보작이 주인공이 될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이 사회를 맡은 제41회 청룡영화상은 지난해 12월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미뤄져 기다림이 길었다.
이번 시상식의 후보작(자)은 2019년 10월 11일부터 2020년 10월 29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계 각 분야 전문가와 일반 관객이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스태프상 등 총 10개 부문(11개 후보)에 이름을 올린 '남산의 부장들'에 이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8개 부문(9개 후보)에 올랐다. 또 '윤희에게'는 7개 부문, '82년생 김지영'은 6개 부문, '반도'는 5개 부문, '강철비2: 정상회담'과 '삼진그룹 영어토익반'는 각 4개 부문(5개 후보)에 후보로 지명됐다.
최우수 작품상에는 '남매의 여름밤', '소리도 없이', '82년생 김지영', '남산의 부장들', '윤희에게'가 후보에 올라 각축전을 벌인다.
감독상은 '남산의 부장들'의 우민호 감독,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홍원찬 감독', '강철비2:정상회담'의 양우석 감독, '윤희에게' 이대형 감독, '반도' 연상호 감독이 경합을 펼친다.
남우주연상은 그 어느 때보다 쟁쟁하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황정민과 이정재, '남산의 부장들'의 이병헌, '강철비2:정상회담'의 정우성, '소리도 없이'의 유아인이 경쟁한다.
지난해 여배우들이 두각을 드러냈던 만큼 여우주연상 후보도 화려하다. '윤희에게'의 김희애, '정직한 후보'의 라미란, '디바'의 신민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전도연, '82년생 김지영' 정유미가 이름을 올렸다.
남우조연상에는 '강철비2:정상회담'의 유연석, 신정근, '남산의 부장들'의 이성민과 이희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박정민이 경쟁을 예고했다. 여우조연상은 '82년생 김지영'의 김미경', '결백'의 배종옥',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이솜과 박혜수, '반도'의 이레가 노미네이트 됐다.
청룡영화상 관계자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안전하게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단순한 영화상을 넘어 어려운 시기임에도 한국 영화를 빛내고 있는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여 움츠러든 영화계에 따뜻한 응원을 전하고 활력을 불어넣는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제41회 청룡영화상은 9일 오후 9시에 SBS와 네이버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본 시상식에 앞서 진행되는 레드카펫은 틱톡 앱 내 틱톡 스테이지 계정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