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미국 영화제 연기 앙상블상 2관왕…"진짜 가족같은 케미 덕분"
입력 2021.02.02 09:25
수정 2021.02.02 09:26
영화 '미나리'의 배우진이 미국 영화제에서 연기 앙상블 상을 수상했다.
판시네마는 2일 "미나리의 배우들이 뉴멕시코 비평가협회와 미들버그 영화제에서 연기 앙상블상을 수상하고 골드리스트 시상식에서는 출연 배우 전원이 연기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제작진은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조의 호흡이 돋보일 수 있었던 제작 스토리를 공개했다.
제작진은 "이들은 미국 시골 외지 아칸소를 그려내기 위해 오클라호마 털사 지역에서 촬영했다. 주변은 아무것도 없는 환경이었고 배우들은 촬영 기간 내내 같은 숙소에서 지냈다.숙소와 촬영장 트레일러만 오가는 일상을 보냈기 때문에 촬영이 끝난 후에도 한집에서 같이 살면서 가족처럼 옹기종기 모여 수다를 떨기도 하고, 영화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말이 서툰 스티븐 연이 부담을 느낄 때마다 윤여정과 한예리는 그에게 뜨거운 용기를 주며 자연스럽게 대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정이삭 감독 역시 한국말이 서툴기 때문에 문어체로 된 부분은 배우들이 직접 아이디어와 의견을 내어 수정해가며 영화를 함께 완성해 나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배우들은 자신의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할 수 있었으며, 팀 미나리는 실제 가족 같은 자연스러움과 돈독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이야기로 3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