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백일재 엄수…이재용 부회장 부재 속 차분히 진행
입력 2021.02.01 11:02
수정 2021.02.01 11:03
홍라희 전 관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 등 유족들만 참석
고 이건희 회장의 백일재가 1일 엄수됐다. 백일재는 고인이 별세한 날로부터 100일이 되는 날 불공을 드리는 불교 의식이다.
1일 재계에 따르면 고 이건희 회장의 백일재는 서울 은평구 소재 진관사 함월당에서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됐다. 유족들은 앞서 지난해 12월 이건희 회장의 49재도 이곳 진관사에서 지냈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부회장은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 결과로 구속 수감되면서 참석하지 못했다. 이 부회장의 자리는 이 부회장의 아들이 대신했다.
이건희 회장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조카인 이재현 CJ회장은 보이지 않았다.
검정색 정장 차림에 마스크를 착용한 유족들은 오전 9시40분경 차랑 3대에 나눠서 진관사에 도착했다. 유족들은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홍라희 여사는 종교가 원불교로 알려졌으나 불교계 인사들과도 교류하며 이건희 회장의 장례 절차를 모두 불교식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