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어 SK하이닉스도 배당잔치…8천억 배당
입력 2021.01.29 11:50
수정 2021.01.29 11:50
보통주 1주당 1170원…잉여현금흐름 5% 추가 지급
SK하이닉스가 29일 주당 배당금을 117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당 총액은 8002억8210만150원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주당 배당금은 1000원을 최소 금액으로 고정하고 여기에 연간 창출되는 잉여현금흐름의 5%를 추가로 지급한다는 기존 배당 정책에 따라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면서 메모리 산업의 사이클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배당 정책을 발표했다.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였던 2019년에는 주당 배당금이 1000원이었다. 이번 배당금은 올해 주주총회 결의일로부터 1개월 이내 지급된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1조9004억원, 5조126억원이라고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84.3% 늘었다.
앞서 삼성전자도 전날 주당 1578원의 1회성 특별배당을 합산해 보통주는 주당 1932원, 우선주는 주당 1933원을 현금 배당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4월에 지급하는 배당금이 특별배당을 포함해 총 13조1243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