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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자 "주호영이 성추행했다"…공개된 CCTV 봤더니 [영상]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입력 2021.01.28 08:20 수정 2021.01.28 09:11

인터넷매체 뉴스프리존은 자사 기자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영상을 공개했다ⓒ서울의 소리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자신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한 인터넷 매체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27일 고소한 가운데 당시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는 22일 '주호영 성추행 의혹 CCTV 최초 공개'라는 제목으로 2분여 가량의 영상을 올렸다. 주 원내대표에게 질문하기 위해 기자가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자 당직자들이 그를 밀어내는 모습이 담겼다.


서울의소리는 영상에서 "주 원내대표의 손이 부적절한 위치에서 여기자의 신체를 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유정화 변호사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서울의 소리' 또는 '뉴스프리존' 기자라고 주장하는 성명불상의 여성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어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업무방해, 주거침입, 퇴거불응 등 위법 행위에 대해 일괄 고소한다"며 "해당 여성이 원내대표를 상대로 고소했는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확인되는 대로 무고죄를 추가할 방침"이라고 했다.


유 변호사는 "이 매체 관계자들은 취재를 빙자해 수차례 국민의힘 회의장에 무단으로 난입해 나경원 전 원내대표에게 폭언을 행사하고, 황교안 전 대표의 정견발표를 중단시키는 등 불법 폭력행위를 지속적으로 반복했다"고 했다.


유 변호사는 허위 사실 유포에 가담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진혜원 검사, 이경 홍보소통위원장도 함께 고소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인터넷 매체 뉴스프리존은 주 원내대표가 당사 엘리베이터 안에서 자사 여성 기자의 가슴을 만지는 성추행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27일에도 "주호영 원내대표님! 사과 안하십니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이에 김용민 의원은 23일 "주 원내대표의 여기자 성추행 의혹 사건, 신속하게 조사해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원내대표라 이번에는 탈당은 안 하겠고,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진혜원 검사는 '음란과 폭력, 엘리베이터'라는 제목과 함께 당시 상황이 담긴 동영상 캡처본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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