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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컴? 리버풀??’ 손흥민·무리뉴 시선은 어디로 향할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1.01.26 00:01
수정 2021.01.26 09:13

2부리그 위컴과 FA컵 32강전, 9일 만에 경기

위컴전 마치면 3일 뒤 리버풀과 중요 일전

위컴과의 FA컵 4라운드 출격을 앞두고 있는 손흥민. ⓒ 뉴시스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꿀맛 같은 휴식을 마치고 재출격을 준비 중이다.


토트넘은 26일 오전 4시 4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버킹엄셔주 하이위컴의 애덤스 파크에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위컴과 ‘2020-21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를 치른다.


지난 17일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상대한 토트넘은 무려 9일 만에 나서는 경기다. 손흥민도 8일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위컴을 상대로 모든 것을 쏟아 부을 준비는 마쳤다.


다만 토트넘은 당장 위컴전보다는 3일 뒤에 있을 리버풀과 리그 맞대결이 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위컴전에 올인하기보다는 2경기서 적절한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2부리그 소속 위컴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토트넘보다 떨어진다. 올 시즌을 앞두고 창단 133년 만에 2부로 승격한 위컴은 현재 리그에서도 24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원정이라는 변수는 있으나 토트넘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된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과연 손흥민이 위컴을 상대로 경기에 나설지 여부다. 3일 뒤 있을 리버풀전을 위해서라도 손흥민이 위컴을 상대로 힘을 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만에 하나 위컴전에 출전했다가 부상이라도 당한다면 리버풀전을 앞둔 토트넘은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너무 오래 쉬는 것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손흥민이 만약 위컴전에 나서지 않는다면 리버풀전까지 무려 11일을 쉬게 된다. FA컵이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는 점, 경기 감각 회복 측면에서 손흥민은 어떻게든 경기에는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리버풀과 맞대결서 득점을 기록한 손흥민. ⓒ 뉴시스

단, 선발보다는 교체 출전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영국 현지 언론 ‘풋볼 런던’과 ‘이브닝스탠다드’ 등은 손흥민이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위컴을 상대로는 좋은 기억이 있다. 토트넘은 4년 전인 2017년 1월 29일 열린 FA컵 32강에서 위컴에 4-3 짜릿한 대역전승을 거뒀다.


당시 손흥민은 0-2로 끌려가던 후반 15분 만회골을 시작으로, 3-3으로 맞선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토트넘 승리에 앞장섰다. 당시 위컴을 상대로 좋은 기억을 이번에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물론 토트넘이 약체 위컴을 상대로 초반부터 대량 득점에 나선다면 무리뉴 감독은 굳이 무리해서 손흥민을 투입시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위컴전도 중요하지만 토트넘은 3일 뒤에 있을 리버풀과 경기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


특히 리버풀이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 부진에 빠져있어 토트넘으로서는 지난 13라운드 패배를 설욕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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