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감동란 '만든 가슴'이라며 성희롱한 식당, 결국 사과문 올렸다
입력 2021.01.21 17:32
수정 2021.01.21 17:33
방송 중 BJ 험담한 식당 사과문 게재해
BJ감동란 "짜고 친 것 아니다" 반박
생방송을 진행하던 BJ감동란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식당이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21일 논란을 빚은 해당 식당의 사장은 자신의 블로그에 'BJ감동란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자필 게시물을 게재했다.
사장은 "뒤늦게 불미스러운 이번 일에 대해 얘기 듣고 당혹감과 황망함에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부끄러움과 염치 불구하고 사과의 글을 올린다"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며칠 전 그날 아침 유튜버님이 오셔 화장실에 간 사이에 홀 서빙이모와 주방이모간의 불편하고 불쾌한 언행과 뒷담화가 그대로 방송에 나감으로써 유튜버님께 씻을 수없는 모욕감과 마음의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엎드려 사죄드린다"며 "그 방송을 보신 팔로워분들께도 분노감과 깊은 실망감을 드려서 거듭 용서를 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것이 철저하게 교육하고 관리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 제일 크다"며 "기회를 주신다면 오늘의 질책과 꾸지람을 달게 받아들여, 좋은 음식과 예의 바르고 친절한 언행을 갖추고 각자의 직무에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9일 BJ감동란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레전드 과학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면서부터다.
BJ감동란이 "1년 만에 찾은 단골집"이라며 음식점을 소개한 뒤 먹방을 진행하던 중 시청자들에게 "잠시 화장실을 가겠다"며 양해를 구하며 자리를 비웠고, 그 사이 직원들이 BJ감동란을 두고 험담을 하기 시작한 것.
직원들은 "저런 옷을? 바지 입었나?" "저런 옷은 어디에 입는 거지?", "바지를 입었나 안 입었나 한참 봤다"고 대화를 나누더니 "티팬티 입은 거 아니냐?" "아이고 세상에 미친X" "가슴도 만든 가슴이다" "별로 이쁘지 않다 얼굴도" 라며 욕설과 함께 성희롱 발언을 이어갔고 이는 그대로 방송에 남았다.
이를 알게 된 BJ감동란은 분노하며 "내가 자리에 없다고 이렇게 하는 건 아니다. 여기 와서 10만원 넘는 돈을 내고 다 시켜 먹는데 뭘 잘못했다고 미친X 소리를 들어야 하냐"고 바로 따졌다.
이에 직원들은 "그렇게 들으셨다면 죄송한데 저희도 황당하고 저런 복장은 처음 봐서 그랬다"라며 변명하기도.
이에 BJ감동란은 "그렇다고 해서 손님 없을 때 뒷담화를 해도 되는 거냐. 여기 맛있다고 칭찬하고 있는데 없다고 험담을 하면 내가 뭐가 되냐”며 “어떻게 팬티 한번 확인해보겠냐? 내가 선생님 앞에서 다리 벌리고 와서 식사를 했냐"며 항의했다.
해당 영상은 삽시간에 퍼지면서 논란이 됐고, BJ감동란은 포털사이트에서 검색어 상위를 차지하며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주작 의혹을 제기했고, BJ감동란은 20일 아프리카TV를 통해 "어느 식당이 저런 걸 짜고 치겠느냐. 11만원 벌자고 짜고 치겠느냐"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