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코로나 1년된 날 백신공장 방문…"전국민 접종 빠르고 안전하게"
입력 2021.01.20 11:52
수정 2021.01.20 11:53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 방문해 종사자 격려
"여러분이 코로나 극복의 새로운 영웅될 것
백신 운송·보관·접종 최적화 방안 마련 약속"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코로나19 백신 생산 현장인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을 방문했다. 이날은 국내에 코로나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이 된 날이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신뢰 속에 전국민 백신 접종을 빠르고 안전하게 해내겠다"고 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안동시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 종사자들을 향해 "여러분이 코로나 극복의 새로운 영웅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지난해 7월 코로나 백신 원액 제조 및 충진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데에 따라 관련 백신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백신과 치료제가 속속 개발되면서 코로나 극복의 희망이 더욱 커졌고 일상의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다음 달이면 우리도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함께 회복하고 함께 도약하는 새해가 되길 바란다"고 염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노바백스'사와 'SK바이오사이언스' 간에도 계약이 추진되면서 지금까지 확보한 5600만 명분의 백신에 더해 2000만 명분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가능성이 열렸다"면서 "정부도 전량 선구매를 통해 추가 물량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계약은 생산뿐 아니라 기술이전까지 받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백신의 지속적이고 공평한 보급을 확보하고 우리 백신 개발을 앞당기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가 단기간에 퇴치되지 않을 경우 안정적인 접종과 자주권 확보를 위해 백신의 국내개발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유통 과정이 줄어 더욱 안전하고 원활한 접종이 가능하다"며 "SK는 20년 전부터 백신 공장을 세우고 인력을 키웠다. 그런 노력이 지금 오늘 우리가 안전하게 백신을 공급받고 우리 백신을 개발하는 토대가 됐다"며 최태원 SK 회장과 SK그룹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정부가 백신 접종을 공정하면서도 차질 없이 이끌어야 한다"며 "그동안 정부는 필요한 국민 모두가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 충분 물량의 백신을 확보했다. 백신별 특성을 고려하여 운송과 보관과 접종에서도 최적화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마지막 고비인 3차 유행을 극복하고 백신 접종이 진도를 내면 우리는 빠르게 일상과 경제를 회복하게 될 것"이라며 "자체 백신 개발까지 성공한다면 우리는 코로나 극복을 넘어 바이오 산업의 선도 국가로 도약할 수 있다. 정부가 끝까지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