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교 "효연아 그날 마약 여배우 누구야?"…"버닝썬 연예인 수십 명"
입력 2021.01.14 10:59
수정 2021.01.14 18:01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 최초 제보자 김상교씨가 버닝썬 폭행 사건 당일 클럽에 있었다는 의혹이 한 차례 제기된 걸그룹 소녀시대 효연에게 증언을 요구했다.
김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버닝썬 클럽에서 DJ를 하는 효연의 사진을 올리면서 "하나만 물어봅시다. 그날 마약에 취해 침 질질 흘리던 여배우가 누구였기에 역삼지구대 경찰 두 사람이 클럽 내부로 들어가지도 못했는지"라고 썼다.
이어 "그날의 VVIP 당신은 다 봤을 것 아니냐 효연아 그날 마약에 취한 여배우가 H인지 G인지 나를 클럽 내에서 마약에 취해 폭행한 사람이 승리 친구 그 약쟁이가 맞는지 너네는 알 거 아니냐 왜 장○○가 VIP 대신 나를 폭행했는지 비트코인 사모펀드와 관련 있던 나사팸이 누군지"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앞서 마약 복용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일가 외손녀인 황하나씨가 마약을 투약한 연예인 '리스트'를 갖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김씨 폭행 사건이 이문호 버닝썬 대표와 소위 '나사팸'의 관계를 숨기기 위해 과잉 대응을 하다가 발생한 일이라는 주장도 함께 나왔다.
그는 "왜 내가 집단 폭행당할 때 강남 VVIP 연예인을 관리하는 옥타곤 포주 석씨가 구경했는지 버닝썬 관련 연예인 수십 명인 거 언젠가 밝혀질 건 지 아니면 제대로 불건 지 너희들 선택"이라며 "지금도 어디 하우스에 숨어서 떨하고 뽕 맞고 비디오 찍고 있겠지"라고 했다.
김씨는 "내 메모장에 너희 명단 다 있다"라며 "소녀시대 효연 버닝썬 파티 뒤에 승리 동생 남보. 어딜 쥐들처럼 다 빠져나가려 그래. 사람 건드렸으면 끝장을 보자 나사팸. 청와대에서 훈련받은 정보통신술을 니네한테 써먹고 있다. 버닝썬 한국판 피자게이트 놓칠 수 없지"라며 증언한 뒤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김씨는 2018년 11월 24일 오전 6시 5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클럽 버닝썬에서 폭행 사건을 둘러싸고 피해자가 가해자 취급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출동한 경찰관이 피해자를 폭행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경찰 유착, 마약 유통, 성매매 알선 등 버닝썬 게이트로 번졌다.
이런 가운데 효연이 사건 당일 버닝썬에서 승리와 찍은 사진을 SNS에 게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효연과 승리가 사건 발생 당시 버닝썬에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하지만 효연이 버닝썬을 방문한 건 23일로 DJ 공연을 마친 후 곧바로 버닝썬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