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강스프레이로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한미약품 "콜드마스크 효과 확인"
입력 2021.01.13 13:37
수정 2021.01.13 13:44
코에 뿌리는 호흡기 바이러스 차단제인 한미약품의 '한미 콜드마스크 비강스프레이' 주성분이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 등을 효과적으로 차단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미약품은 네이처(Nature)가 출간하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Scientific Reports’가 한국화학연구원이 진행한 '람다카라기난 성분의 항바이러스 활성을 평가한 시험관 내 세포 실험' 결과 논문을 게재했다고 13일 밝혔다.
람다카라기난은 해조류에서 추출한 천연 유래 성분으로 한미약품이 출시한 한미 콜드마스크 비강스프레이의 주성분이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SARS-CoV-2)와 유행성 독감의 주요 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B형에 대한 람다카라기난의 항바이러스 활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EC50(50% 유효농도)과 SI(Selectivity index, 선택성 지수)를 사용했다.
우선 Vero cell에서 실시한 SARS-CoV-2 바이러스 시험에서 항바이러스 활성을 나타내는 EC50 수치는 람다카라기난 0.9±1.1µg/ml, 렘데시비르 14.1±0.7µg/ml(23.5±1.2 M)으로 나타나 람다카라기난이 15배 이상 우수한 활성을 보였다.
또 MDCK cell에서 실시한 인플루엔자 A·B형 바이러스 시험에서 람다카라기난은 기존에 알려진 화학물질과 유사하거나 보다 우수한 항바이러스 활성을 나타냈다.
약효 대비 안전성을 나타내는 SI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이는 등 약효뿐 아니라 안전성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I는 항바이러스 활성 대비 세포독성의 비율을 보여주는 지수로, 값이 높을수록 효과적이고 안전한 성분으로 평가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 콜드마스크 비강스프레이는 코를 통한 바이러스 침투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KF94 마스크와 병행 사용하면 효과적인 개인방역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