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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농식품 수출지원, 오프라인에서 온라인·비대면으로 전환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입력 2021.01.13 11:00
수정 2021.01.13 10:38

농식품부 장관 주재, 농식품 수출업계 화상 간담회 개최

2020년 수출성과 공유 및 올해 수출확대 방안 논의

업계, 대형 온라인몰 입점·정보제공 강화 지원 요청

농림축산식품부가 김현수 장관 주재로 관계부처, 수출 농가·업계,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비대면 수출 확대 간담회를 13일 개최했다.


2019년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수출업체 간담회'에 수출 농산물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7.7% 증가한 75억7000만 달러라는 역대 최대의 농식품 수출성과를 격려하고, 올해에도 수출 성장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간담회가 개최된 것이다.


간담회에는 딸기·포도·김치·인삼 등 신선농산물과 라면·장류·닭고기·쌀가공식품 등 가공식품 주요 수출업체와 농진청·산림청,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관계 부처·기관이 참석했다.


또한 세계 최대 규모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아마존코리아)이 참석해,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유통·소비 시장 동향돠 전망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수출확대를 견인한 대표적인 성과사례를 살펴보면, 딸기는 코로나19로 인한 항공 운항횟수 감소한 상황에서 대한항공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싱가폴 수출 딸기 전용기를 운행했고, 포도는 보관상자 개선, 예냉처리 등 저온유통체계 구축으로 저장기간을 연장(4→6개월)해 수출을 확대하는 등 물류 애로를 극복한 사례가 공유됐다.


김치는 김치 양념(시즈닝), 김치 음료 등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 인삼은 면역력을 강조한 마케팅에 집중한 사례를 발표했으며, 장류·라면 등 가공식품은 마케팅 방식을 비대면으로 신속히 전환해 온라인몰 입점·판매를 대폭 늘리고, 현지 대형유통매장 등 주류시장을 적극 공략한 성과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온라인 판매채널 활용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앞으로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수출업체들이 해외 대형 온라인몰 등에 입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모았다.


또 수출국의 식품시장 동향·통관기준·라벨링 규정 등에 대한 정보제공이 강화돼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 제시됐다.


농식품부는 올해 온라인 수출 상담회 정례화와 온라인몰 연계 홍보마케팅 강화 등 농식품 수출지원 정책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비대면 중심으로 전환하고, 급변하는 수출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통관거부 사례 등 비관세장벽 모니터링 대상국가와 건수를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가별 소비 트렌드에 대한 심층조사를 실시하는 등 세계 각국시장에 대한 정보조사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건강·기능성 연구와 홍보를 통해 김치·인삼·장류 등 전통식품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작년에 해외수요가 증가한 신선농산물과 가공식품은 적극적인 온라인·모바일 연계 홍보를 통해 소비 기반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신남방·신북방 같은 유망시장 뿐만 아니라 유럽·호주·남미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우리 농식품의 판로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장관도 “지난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농식품 수출이 좋은 실적을 낸 것은 민간과 정부가 힘을 합쳐 노력하고 최선을 다한 결과”라면서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은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올해에도 우리 농식품 수출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수출농가, 업체 등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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