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27만개 교실에 와이파이…국도 45%에 지능형교통체계"
입력 2021.01.06 11:35
수정 2021.01.06 11:36
"한국판 뉴딜 올해부터 본격 추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만개 초·중등 일반교실에 고성능 와이파이(Wi-Fi)를 구축하겠다"고 6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한국판 뉴딜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 대전환을 향한 전략 프레임으로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며 이같은 '2021년 디지털 뉴딜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 기반 경제구조 고도화를 위해 9조9000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디지털산업혁신, 스마트치안 등 6개 빅데이터 플랫폼을 추가 운영하고,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도입한다. AI 국민비서 서비스는 기존 9종에서 39종으로 확대한다.
이달 중 민관합동 데이터 컨트롤타워를 설립하고, 데이터기본법을 제정해 데이터의 생산·거래·활용을 촉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비대면 경제 전환을 위해 교육·의료·근무 등 생활밀착분야의 비대면 기반 확충에는 7000억원을 투자한다.
호흡기전담클리닉 1000개를 만들고, AI 기반 의료 소프트웨어인 '닥터앤서 2.0' 개발과 5만개 중소기업 대상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제공도 추진한다.
정부는 원격교육기본법 제정에도 나선다.
핵심인프라 및 산단·물류 디지털화 분야에는 2조1000억원을 투입하는데, 자율화 상용화를 위해 올해 국도의 45%에 지능형교통체계(ITS)를 만들고 전국 도심지 3D지도를 100%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첨단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2곳과 민간 스마트 물류센터 20곳을 확충한다.
홍 부총리는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앞당기고 선도하기 위해 디지털 뉴딜 정책과제 추진 가속화는 물론 데이터기본법 등 디지털 뉴딜 관련법 완비 등을 착실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