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로비 의혹' 윤갑근 딸 극단 선택 '중태'
입력 2021.01.04 15:33
수정 2021.01.04 16:08
윤갑근 딸 A씨, 크게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 없어
윤갑근 전 고검장 라임 로비 의혹으로 구속 기소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의 딸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중태에 빠졌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8분께 청주시 상당구에 있는 아파트 7층에서 윤갑근 전 고검장의 딸인 A(29)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A씨는 이날 오전 33분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충북대병원으로 옮겨졌다. 119 구급대가 에어매트를 설치했으나 A씨는 매트 옆으로 떨어져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사고 이후 응급처치를 받아 현재는 의식이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구속된 윤갑근 전 고검장의 딸로, A씨가 부친의 처지를 크게 걱정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그는 윤 전 고검장이 지난 달 11일 구속된 후 매일 구치소에 아버지를 걱정 하는 내용의 편지와 이메일 등을 보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전 고검장은 우리은행이 지난해 4월 펀드 판매를 중단하자 로비 명목으로 라임자산운용 측으로부터 2억여 원의 로비 자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를 받고 구속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