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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동부구치소 누적확진 1000명 돌파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1.01.03 17:00
수정 2021.01.03 15:0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에 대한 5차 전수조사가 실시된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방역 관계자가 구치소 내부로 들어가고 있다.ⓒ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새해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관련해 126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84명으로 늘었다.


이는 국내 집단감염 사례 중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5213명),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1173명)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수도권의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우선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 및 요양원과 관련해서는 6명이 추가돼 누적 206명으로 집계됐다. 또 송파구에 소재한 장애인복지시설 관련 확진자는 11명 더 늘어 현재까지 총 71명이 감염됐다. 경기 이천시 로젠택배 이천물류센터 사례에서는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97명이다.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도 전국에서 확인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요양병원과 관련해 지난 1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9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용인시 수지구의 한 교회에서는 교인 22명을 비롯해 총 28명이 감염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충북 충주시의 한 교회에서도 지난 달 31일 이후 현재까지 총 25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 창원시의 한 교회 역시 교인과 가족 등을 중심으로 11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부산 영도구의 한 노인건강센터와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총 59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달 2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 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26.7%로 전날(26.3%)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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