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홍남기 경제부총리 “사이후이(死而後已) 심정으로 진력할 것”
입력 2021.01.01 09:00
수정 2020.12.31 23:56
위기극복·경기반등·미래대비·리스크 관리, 신년과제로 제시
“부동산·가계부채·통상이슈·인구문제 등 세심하게 관리할 것”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21년 신년사를 통해 “경기회복과 반등의 모멘텀을 만들어 가고자 분투하며 신축년 새해를 맞았다”면서 코로나19 위기극복과 경기반등, 잠재성장경로를 높일 미래대비. 리스크 요인 관리 등 4가지를 올해 정부의 경제를 천착시킬 목표로 내세웠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방역지원과 피해극복을 위해 모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연말 발표한 3차 확산에 따른 맞춤형 피해지원대책을 신속히 집행하고 어려운 계층과 취약계층을 포용하는 든든한 버팀목의 정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빠르고 강한 ‘경기반등’을 거론하면서 올해 V자 회복을 통해 성장률 3.2%, 15만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더 뛰겠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공공-기업-민자의 110조원 투자 프로젝트를 적극 실행하고 온라인·비대면 수출지원 등을 통해 수출물꼬도 확실히 트는 한편 고용기회가 위축된 청장년층을 위한 민간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도 표했다.
또한 지금의 코로나 위기를 기회로 삼아 확실한 ‘미래대비’를 위해 혁신성장 BIG3산업, 한국판 뉴딜, 친환경 그린사회 관련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예기치 않게 불거질 수 있는 ‘리스크 요인 관리’에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홍 부총리는 “최근 이코노미스트지가 ‘2021년 10개 경제트렌드’를 뽑으며 코로나19로 그간 방치된 위험요인들이 올해 창궐할지 모른다며 '리스크 관리(a wake-up call for other risks)'를 그 중 하나로 강조한 바 있다”면서 “ 우리도 부동산, 가계부채, 통상이슈, 인구문제 등에 대한 관리를 보다 세심히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올해 우리 경제가 세찬 맞바람을 뚫고 한 단계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으며, 정부가 솔선하겠다”면서 “‘죽은 뒤에나 멈춘다’는 사이후이(死而後已)의 새해 출사표 심정으로 진력하겠다”며 정부 정책의지에 신뢰를 보내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