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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정희수 생보협회장 "실손보험금 전산화 조속 시행"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0.12.31 09:31
수정 2020.12.31 09:38

"계약 체결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디지털화 지원"

"경영 여건 개선 노력…건전성 규제 연착륙 유도"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생명보험협회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이 내년에는 실손보험금 전산화를 조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금리와 저성장 기조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명보험사들의 경영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31일 발표한 내년 신년사를 통해 "실손보험금 청구 전산화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통해 서류발급 전산화로 의료기관의 업무 부담을 완화하고, 실손보험금 청구절차 간소화로 소비자의 편익을 제고해 의료기관와 소비자, 생보사가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4차산업 기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계기로 금융산업의 디지털화를 더욱 가속시키고 있다"며 "보험계약 체결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전 업무영역에 걸쳐 비대면화 및 디지털화가 가능토록 생보업계를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정 회장은 현재 생보사들이 수익성 악화 등 경영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자산처분과 사업비 절감 등 뼈를 깎는 고통을 견디고 있는 상황이라며, 생보업계의 경영 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국제회계기준과 신지급여력제도가 2023년 시행될 예정이고, 부채 시가평가에 따른 부채 증가 및 자본 감소 등으로 생보사에 대한 대규모 자본 확충이 요구되고 있다"며 "새로운 자본건전성 규제로 인한 업계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건전성 규제의 연착륙을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또 "동일기능 동일규제 원칙하에 빅테크와 관련한 기울어진 운동장 이슈를 해결하고, 빅테크 플랫폼 기업의 금융상품판매 유사행위에 대한 규제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회장은 "흔히들 위기와 기회는 동전의 양면과 같이 늘 함께한다고 하지만 오직 준비된 자만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며 "생보산업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철저히 준비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어 "저금리·저성장이 고착화되고,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위기가 상시화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위기극복 및 지속성장을 위해 함께 전진해 달라"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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