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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에 소극적인 부모님…노인성 난청 의심해야

김윤성 기자 (kimys@dailian.co.kr)
입력 2020.12.31 18:02
수정 2020.12.31 10:03

30대 A씨는, 평소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사회활동을 열심히 하던 아버지가 점점 대화에 소극적이고 TV 소리를 자꾸 높이는 것 같아 이비인후과에 방문했다. 진단은 초기 노인성 난청이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20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의 15.7%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2025년에는 20.3%에 이르러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노인성 난청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15년 1만 6,397명에서 지난 해 2만 2,168명으로 4년간 약 35%의 증가 추세를 보였다.


노인성 난청은 주로 65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며 노화로 인한 청각 기관의 기능 저하가 주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갑자기 발생하기보다 양쪽 귀가 서서히 안 들리게 되고 고주파수부터 저하되어 저주파수까지 저하되는 양상을 보인다. 초기에는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거나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에 대해 부정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난청을 방치하게 되면 다른 사람과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겨 사회 활동에도 지장을 주기 때문에 늦지 않게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난청 자가진단 항목은 ▲ TV 소리를 너무 크게 해서 주위 사람들이 불평한 적이 있다. ▲전화 통화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소음이 있는 곳에서 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이 있다. ▲ 두 명 이상과 대화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 상대방 대화를 이해 못하거나 엉뚱한 반응을 한 적이 있다. ▲상대방에게 대화 내용을 다시 말해 달라고 부탁한다. ▲ 상대방이 중얼거리거나 정확하게 말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 적이 있다. ▲ 특정 소리가 너무 크게 느껴진 적이 있다. ▲ 어린이·여성의 말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등 총 9개 문항이 있으며 3개 이상 해당되면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한 청력평가를 받는 것이 좋다. (출처 : 미국국립보건원)


황혜경보청기 청각언어센터 황혜경 대표원장은 “노인성 난청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 방치하기 쉽지만 한번 잃은 청력은 다시 되돌리기 어렵다”며 “적절한 시기에 제대로 보청기를 착용하면 적응도 빠르고 착용 만족도도 높다”고 전했다.


한편 황혜경보청기 청각언어센터는 국가표준(보청기 적합관리, KS I 0562)에 부합하는 보청기 전문 센터로 멀티브랜드(벨톤, 오티콘, 포낙, 스타키, 와이덱스 등) 보청기 상담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자의 청력과 연령 및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보청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비교 추천하고 있다. 현재 서초방배, 마포공덕, 송파잠실, 강서마곡, 종로3가에 프리미엄 직영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어느 센터를 방문하더라도 동일한 청능재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김윤성 기자 (kimy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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