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볼륨이 높아진 부모님, 노인성 난청 의심해야…빠른 보청기 착용 필요
입력 2020.10.07 18:00
수정 2020.10.07 14:52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2020고령자 통계'를 보면 올해 65살 이상 고령 인구는 821만 5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15.7%를 차지했다. 앞으로 5년 뒤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정주부 김씨는 예전과 달리 TV 볼륨을 지나치게 올리는 아버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대화 시 엉뚱한 대답을 하거나 되묻는 경우가 잦아져 가족 간 갈등도 커지고 있다. 얼마 전에는 이웃집에서 항의가 들어오기도 했다.
청력이 저하되거나 상실된 것을 난청이라고 하는데, 그 원인과 정도가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특히 노인성 난청은 주로 65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며 노화로 인해 청각 기관의 기능이 떨어져 청력 감퇴의 원인이 된다.
노인성 난청은 양쪽 귀의 청력이 동시에 서서히 나빠지는 것이 특징이며, 고음역대부터 저하되며 난청이 진행될수록 저음역대까지 저하되는 양상을 보인다. 주로 스스로 인지하기보다는 가족들에 의해서 발견되며 여럿이서 대화가 어렵고, 평소보다 목소리가 커지게 된다. 이를 방치하게 된다면, 말소리 분별 능력의 저하가 빨라지고 뇌의 인지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의사소통 단절로 인한 우울증, 사회적 고립감 등 심리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노인성 난청에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특히 보청기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지만 보청기 착용이 필요한 40 dB HL에서 60 dB HL에 해당하는 중등도 난청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
황혜경보청기 청각언어센터 황혜경 대표원장은 "노인성 난청은 신체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증상이라고 방치하면 청력 저하와 함께 말소리 분별력 저하가 심각해진다"며 "백세 시대에 원활한 의사소통은 노년의 삶의 질과 직결되므로 난청이 더 진행되기 전에 보청기 등 보조기기 착용으로 청력 보존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
최근 출시되는 보청기들은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되어 스마트폰과 연결하여 전화나 음악을 보청기로 직접 청취할 수 있으며, 앱(APP)을 통하여 볼륨 조절, 프로그램 변경 등 사용자가 간단하게 소리 조절을 할 수 있는 보청기가 트렌드의 중심이 되고 있다. 또한 TV소리가 듣기 어렵다면 TV에 연결하여 착용한 보청기로 소리를 직접 전달하는 TV 무선기기도 노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청각학 석박사 그룹 황혜경보청기 청각언어센터는 난청 정도와 연령, 생활 환경 등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가격대의 보청기(벨톤, 스타키, 시그니아, 오티콘, 와이덱스, 포낙 등)를 비교 추천하고 있다. 1대 1 맞춤 보청기 청능재활은 물론 꾸준한 사후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서초방배, 마포공덕, 송파잠실, 강서마곡, 종로3가에 5곳의 프리미엄 직영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어느 곳으로 방문해도 동일한 청능재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