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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일부터 '모든 외국인 입국금지'…도쿄올림픽 물건너가나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입력 2020.12.27 15:09 수정 2020.12.27 15:09

확진자 급증, 변종코로나 바이러스 발생에 '초강수'

일본 도쿄도청 전경(자료사진). ⓒ데일리안

일본 정부가 오는 28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일본에 들어오는 모든 국가의 외국인 신규 입국을 일시 정지한다.


27일 NHK방송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여러 국가에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발견됨에 따라 변종 확산 예방 차원에서 전날 이같은 조치를 결정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이 기간 일본인 해외 입국자의 2주 자가격리를 조건부로 면제하는 입국규제 완화 특례조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일본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일일 확진자는 지난 23일 3270명, 24일 3740명, 25일 3831 26일 3881명으로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총 21만9146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변종 코로나 감염자도 7명 나타나면서 일본 정부는 긴장의 끈을 더욱 조이는 상황이다. 지난 9월 영국 런던 남동부에서 처음 보고된 변이 코로나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력이 70%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외국인 입국규제를 다시 강화함에 따라 내년 7월로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한 회의론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변종 바이러스 감염자가 각국에서 속출하는 상황에선 올림픽을 정상적으로 개최하기 어렵다는 우려에서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초 한국과 중국에 대한 입국규제 강화 발표 이후 외국인 입국 문턱을 높이다가 6월부터는 비즈니스 왕래와 중장기 체류를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입국규제를 완화해왔다.


그러나 최근 영국발 변종 코로나19 감염자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입국 문턱을 다시 높이는 방향으로 선회하게 됐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27일 "정부가 코로나19 변종에 대응해 모든 국가·지역으로부터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일시 정지하면서 연기된 도쿄올림픽에 대한 역풍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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