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청문회] "개혁에 불만 가진 이들이 의혹 왜곡해 퍼뜨려"
입력 2020.12.23 11:39
수정 2020.12.23 11:43
일감몰아주기, 블랙리스트, 지인채용 등 지적 일축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일감 몰아주기와 블랙리스트 작성 등 의혹과 관련 "강한 개혁 과정에서 불만이 생긴 이들이 언론과 정치인에게 제보한 듯 하다"고 밝혔다.
변 후보자는 이날 국토교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후보자와 관련한 의혹이 나오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렇게 답했다.
그는 "SH 취임 당시 박원순 전 시장이 강력한 개혁, 새로운 공기업 탄생을 주문했다"며 "이후 강한 개혁 정책을 추진했는데, 그 과정에서 해당 정책에 불편함을 느낀 이들의 반발이 나왔다"고 했다.
이어 "그런 분들이 해당 문제를 정치인이나 언론에 제보하면서 불거졌다. 공식적으로 떳떳하게 증언할 수 있다면 달게 받아들이겠지만, 뒤에 숨어서 실명도 밝히지 않은 채 왜곡된 내용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변 후보자는 "이런 의혹을 풀기까지 몇년이 걸렸다. 만약 그런 흠이 있었다면 공직을 맡았겠냐"고 했다.
한편, 변 후보자는 정치 성향을 분류해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블랙리스트 건과 SH 사장 재직 3년 동안 신규 임용자의 약 30%를 지인으로 채용했다는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친여 인사 및 특정 학회·연구소에 일감 몰아주기 의혹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