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거래소 신임 이사장 "공정한 자본시장 구현·시장활성화 노력"
입력 2020.12.21 11:52
수정 2020.12.21 11:54
21일 부산 거래소 본사서 취임식 거행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공정한 자본시장을 만들겠습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은 21일 부산 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기업의 혁신과 도전을 선도하고,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공정한 자본시장을 구현하는데 힘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무자본 인수합병(M&A), 신종 테마주에 대한 감시활동 강화 등 불공정거래의 효율적 차단을 위한 시장감시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기업 특수상황을 고려한 상장폐지 결정 및 퇴출절차 합리화와 공매도 및 시장조성자 제도 개선 등 투자자의 목소리를 수렴해 시장의 제도와 관행을 적극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본시장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기업의 혁신 도전 지원과 경제성장 동력 공급을 최우선 과제로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 강화, 중소 혁신기업 대상 증권분석센터 설립 및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한 비대면 소통채널 구축 등을 주요과제로 추진하고, 시장 평가와 성장성 중심으로 증시 진입요건 개선 및 코스닥 시장체계 개편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K-뉴딜의 성공기반 조성을 위해 관련 ETF 및 파생상품 확대, SRI(사회책임투자) 채권 및 배출권시장 활성화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장 인프라 선진화 및 글로벌화 추진을 통해 글로벌 Top-Tier 시장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자체 DR센터 운영과 CCP 리스크관리 강화 등 안정성 제고 및 해외주식 관련 ETP 등 다양한 신상품도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영혁신을 통한 거래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신기술 및 시장데이터의 활용도 제고, CCP 및 정보·인덱스사업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다각화 등을 적극 추진하는 계획도 피력했다.
손병두 이사장은 "'책임감 있는 파수꾼', '시장과 소통하는 동반자' 및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자'로서 임직원에 기대되는 사명을 되새기고 열린 마음으로 변화를 선도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