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秋 사의에 "오직 '윤석열 죽이기' 위해 존재한 최악의 장관"
입력 2020.12.17 00:00
수정 2020.12.17 00:02
추미애, 文대통령에 윤석열 징계 제청 후 사의 표명
국민의힘 "임무완수를 마친 이의 당연한 '퇴장'일 뿐
사퇴한다고 법치주의 파괴·국민기만 과오 안 잊혀져
이제 그 웃음은 국민과 역사의 분노를 직면하게 될 것"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추미애 법무장관의 제청에 따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를 재가한 가운데, 추 장관은 징계 제청 과정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오직 '윤석열 죽이기'를 위해 존재했던 역사상 최악의 법무장관"이라고 혹평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추 장관의 사의 표명이 알려진 직후 논평을 통해 "오늘 추 장관의 사의 표명은 문 대통령의 말처럼 '결단'이 아니라 임무완수를 마친 이의 당연한 '퇴장'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추 장관이 저지른 법치주의 파괴와 국민기만의 과오가 잊혀지는 것은 아니다"며 "추 장관을 비롯한 문재인 정권은 목적을 달성했다며 웃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제 곧 그 웃음은 국민과 역사의 분노를 직면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재가 후 "추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다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수사권 개혁 등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다"며 "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히 완수한 점 감사하다"고 언급했다.
추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해선 "높이 평가한다"며 "숙고해 수용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