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 “올해 반도체 장비 최대 매출 기록 전망”
입력 2020.12.16 09:11
수정 2020.12.16 09:11
역대 최고 매출 689억달러 예상…전년비 16%↑
전·후공정 모두에서 뚜렷한 성장세 이어갈 듯
반도체 제조 장비 재료 협회(SEMI)는 올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이 689억달러로 전년(596달러) 대비 16%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내년에는 719억달러, 2022년에는 761억 달러를 기록해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SEMI는 반도체 전공정 장비뿐만 아니라 후공정 장비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전망했다.
SEMI에 따르면 웨이퍼 가공 장비, 팹 설비, 마스크/레티클 장비 분야를 포함하는 웨이퍼 팹 장비 분야에서는 올해 전년 대비 약 15% 성장한 594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된다. 내년에는 4%, 2022년에는 6%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웨이퍼 팹 장비분야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파운드리와 로직 반도체 분야는 올해 약 3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 중반의 성장이 예상된다.
낸드분야의 장비 매출액은 140억 달러로 전년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2021년과 2022년에는 D램 장비분야가 전체 반도체 장비 매출액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어셈블리 및 패키징 장비분야의 매출액은 약 35억 달러로 전년 대비 약 20% 성장이 예상되며 어드밴스드 패키징에 대한 수요로 인해 2021년에는 8%, 2022년에는 5%의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반도체 테스트 장비 시장은 약 6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0%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5G와 고성능 컴퓨팅(High Performance Computing, HPC)의 수요 증가로 인해 2021년과 2022년에도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올해의 반도체 장비 시장은 한국, 중국 그리고 대만 업체들이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SEMI는 “올해 중국은 파운드리와 메모리 분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로 전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매출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은 2021년과 2022년에는 메모리와 로직 반도체에 대한 투자로 인해 2년 연속 최대 반도체 장비 투자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만은 파운드리에 대한 지속적인 강력한 투자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