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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스트라, 화이자, 모더나, 얀센 4개 백신 계약…실패 가능성 고려"

박정민 기자 (Grace5@dailian.co.kr)
입력 2020.12.09 16:29
수정 2020.12.09 16:50

안전성 책임 관련 "개발 회사에 지우긴 어려운 부분 있어"

"특별히 레벨 높은 부작용은 없어…경련, 미열, 오한 정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 가동률이 90%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8일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컨테이너형 치료공간 설치작업이 진행중이다. 서울시는 시립병원 유휴공간에 컨테이너형 치료공간 150개를 오는 15일 이전까지 마련하고, 자치구별 별도 센터도 가동할 계획이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의 4개 제약사로부터 4천 400만 명 분의 백신을 들여오는 계약을 체결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 "실패 가능성을 고려한 조합"이라며 안전성을 우선 시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9일 라디오에 출연해 "백신 개발 방식이 총 네 가지가 있는데, 어떤 백신이 성공할 수 있을 지 아직 확실히 모르는 상황"이라며 "실패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백신 개발 방식에 따라 적절히 조합해 선택했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은 항원 유전자 일부를 일체에 무해한 바이러스에 넣어 만든 전달체(벡터) 백신이고, 화이자와 모더나는 바이러스의 유전 정보가 담긴 메신저 리보핵산을 활용해 개발된 핵산 백신이다.


현재 우리 정부와 선구매에 합의한 제약사는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미국의 화이자, 존슨앤존슨(얀센 백신), 모더나 등 4개 사다.


다만, 정부는 백신 부작용 발생 시 제약사가 면책되는 계약 조항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제약사) 책임으로 묻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이다.


임 국장은 "평균적으로 (백신 개발이) 8~10여년 걸리는데 1년 이내에 개발했기 때문에 모든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책임을 개발 회사에 지우긴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안전성과 관련한 부분은 정부에서 여러 방안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안전하지 않은 백신이 국민들에게 제공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개발되는 백신의 경우 특별하게 레벨이 높은 수준의 부작용은 없다"며 "근육 경련이나 미열, 오한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중 한국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우선적으로 국내에 돌린다는 계획이다. 해당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위탁받아 생산될 예정이다.

박정민 기자 (Grace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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