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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코로나 속 '노 마스크' 댄스파티에 후속 조치 검토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입력 2020.12.08 22:42 수정 2020.12.09 22:12


ⓒMBC뉴스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평택 주한미군 기지에서 방역수칙을 무시한 채 댄스파티가 벌어져 주한미군이 후속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8일 외교부 당국자는 "주한미군 측도 사안의 엄중함에 상응하는 조치를 실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 측은 지난 4일 행사 장소 일부를 폐쇄한 데 이어 기지 내 유흥시설 추가 폐쇄, 오산·평택 기지 내 댄스 참석자 전원 코로나19 검사 실시 등 추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영내 식당 '플라이트라인 탭룸'에서 살사 동호회의 댄스파티가 열렸다.


이날 많게는 6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에서 나오던 때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유지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날뿐 아니라 해당 부대에서는 댄스파티가 수시로 열렸으며, 오산의 미군 부대에서도 비슷한 행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국 정부의 방역 지침뿐 아니라 미군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방역 수칙에도 위배된다.


하지만 미군기지는 치외법권 지역으로 우리 법률과 사법 영향력이 미치지 않아 방역 수칙을 강제할 수 없다.


외교부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채널을 통해 주한미군 측에 방역 지침 준수를 요청했다.


한편 주한미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최근 17명의 추가 확진자를 포함해 총 408명에 이른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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