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동학개미의 힘" 3분기 증권사 순이익 '껑충'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입력 2020.12.07 13:46
수정 2020.12.07 13:46

지난 분기 대비 19% 늘어…순익은 2조원 넘어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동학개미'로 상징되는 증시 호황으로 3분기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이 지난 분기보다 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56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1687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19.3%(3513억원)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주식거래대금 급증으로 인한 수수료 수익의 증가가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3분기 수탁수수료는 2분기 대비 22.0%(3833억원) 증가한 2조1219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수수료 수익은 3조778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6.7%(5406억원) 늘었다.


누적 기준 수탁수수료는 5조24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0%(2조6332억원) 증가했다.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은 35.6% 늘어난 1724억원을 기록하며 수탁수수료 중 비중이 8.1% 수준까지 상승했다.


증권사 3분기 자기매매이익이 1조741억원으로 2분기 대비 184.5%(6966억원) 증가했다. 기타자산손익은 1조2105억원으로 41.4%(8452억원)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2조6341억원으로 5.6%(1404억원) 늘었다.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은 지난 9월 말 기준 66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64조4000억원)과 비교해 3.1%(2조원) 증가했다. 3분기 전체 증권사의 평균 순자본비율은 677.3%로 전 분기(610.1%) 대비 67.2%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레버리지 비율은 711.0%로 2분기(732.6%)보다 21.6%포인트 줄었다.


금감원은 "증시호황으로 3분기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양호한 수익을 시현하고 있지만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국내외 주식시장 등 잠재리스크 요인이 수익성과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주요 위험요인 현황도 상시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