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외인 '쌍끌이' 매수… 코스피, 사상 첫 2700P 돌파
입력 2020.12.04 09:16
수정 2020.12.04 09:16
개인·외국인, 226억 836억원 순매수…기관 홀로 1020억원 순매도
원·달러 환율 하락 '弱달러' 지속…美증시는 고용지표 호전에 상승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쌍끌이 순매수에 사상 처음으로 2700포인트를 넘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78포인트(0.92%) 상승한 2721.1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9.12포인트(0.34%) 오른 2705.34에 출발하면서, 개장과 동시에 27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시장에서 현재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94억원, 829억원씩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기관은 홀로 140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00원(1.43%) 오른 7만700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SK하이닉스도 4000원(3.59%) 뛴 11만5500원까지 오르면서 최고가격을 갈아치웠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간 전장보다 4.04포인트(0.45%) 오른 911.65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38포인트(0.26%) 오른 909.99 출발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5원 내린 1092.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에 이어 달러 약세가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미국증시는 양호하게 발표된 실업 지표의 영향으로 호조를 나타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5.73포인트(0.29%) 오른 2만9969.5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9포인트(0.06%) 하락한 3666.72에 거래를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82포인트(0.23%) 오른 1만2377.18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재차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같은 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 대비 7만5000명 감소한 71만2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나타냈던 11월 첫째 주의 71만1000명에 근접한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예상치인 78만명보다는 훨씬 적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