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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 최강희 감독 울리고 지켜낸 K리그 자존심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12.03 21:47 수정 2020.12.03 21:47

상하이 선화 완파하고 5승 1무 기록하며 조별리그 무패 행진

전북 탈락한 가운데 K리그 팀들 중 우승 가능성 가장 높아

울산 현대 박정인이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현대가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 선화(중국)를 완파하고 아시아무대 제패 가능성을 높였다.


울산은 3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아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최종 6차전에서 상하이 선화(중국)에 4-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조별리그 6경기 무패(5승 1무) 행진을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6일 오후 11시 도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16강전에서 E조 2위와 격돌한다.


5차전까지 4승 1무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조 1위로 16강 진출권을 확정 지은 울산은 윤빛가람, 주니오, 김인성 등 주전급 자원들을 제외하고도 완승을 거두며 최강희 감독에게 탈락의 아픔을 안겼다.


주전급 자원들이 휴식을 취한 사이 최전방의 박정인과 미드필더 원두재 등 기회를 얻은 젊은 선수들이 두각을 드러내면서 토너먼트 전망도 밝혔다.


특히 울산은 K리그 팀들 중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으며 자존심을 세웠다.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와 FA컵 우승으로 더블을 달성한 전북 현대가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은 가운데 오는 4일 비셀 고베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는 수원 삼성은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E조 2위를 달리고 있는 FC서울은 멜버른전에서 승리할 경우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다. 다만 1위 자리는 일찌감치 베이징이 차지했다.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전북의 조별리그 탈락으로 K리그는 울산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와 FA컵에서 모두 전북에 밀리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ACL을 통해 우승 한을 풀어야 한다.


울산은 16강전에서 E조 2위를 차지한 FC서울과 만날 것이 유력하다. 객관적인 전력상 울산의 우세가 점쳐진다.


울산은 ACL서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지만 FC서울은 최근 2연패로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과연 울산이 우승까지 순항하며 K리그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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