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최고점' 코스피, 2675선까지 상승…코스닥도 900선 눈앞
입력 2020.12.02 16:11
수정 2020.12.02 16:11
외국인 5171억원 사자…개인·기관 2444억, 2485억원 팔자
마이크론 실적 상승 전망에 삼전, 하이닉스 등 반도체 강세
코스피가 2675포인트까지 오르면서 신고점을 재차 갈아치웠다. 코스닥도 하루 만에 1% 가까이 오르면서 900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1.65포인트(1.58%) 상승한 2675.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63포인트(0.44%) 오른 2645.88에 출발해 상승세를 지속했다. 특히 장중 한때는 2677.26포인트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도 외국인의 순매수가 코스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홀로 5171억원 규모로 코스피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기관은 각각 2444억원, 2485억원씩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3.11%), 전기전자(2.92%), 제조업(1.96%) 등이 상승했고, 운수창고(-1.97%), 종이목재(-1.44%), 기계(-1.3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에선 13종목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700원(2.51%) 오른 6만9500원으로 마감하면서 7만원선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외에 SK하이닉스(8.46%), LG화학(3.96%) 등은 각각 장중 한때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76%), NAVER(-1.05%), 현대차(-1.09%) 등은 약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8.05포인트(0.90%) 오른 899.3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606억원, 263억원씩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홀로 1558억원을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선 5종목이 올랐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보다 4400원(3.49%) 오른 13만4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제약(5.78%), 에이치엘비(4.61%), 에코프로비엠(0.60%) 등은 상승했고, 씨젠(-1.83%), 알테오젠(-1.89%), 카카오게임즈(-1.94%) 등은 하락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 상승에는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실적 가이던스가 상향됐다는 소식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대량의 자금이 유입된 부분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외국인도 순매수세를 지속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만큼 연내 2700선을 넘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