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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겹게 반등한 수출시장…최근 기록 모두 갈아치웠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0.12.01 10:26 수정 2020.12.01 10:26

11월 수출 2개월 만에 총 수출액·일평균 모두 플러스 전환 성공

3년 만에 4대 수출시장 동시 플러스 전환…중남미·인도 주목

산업부 “코로나 3차 유행 변수…4분기 수출은 선방”


11월 수출입 실적 ⓒ산업통상자원부

우리나라 수출시장이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플러스 전환은 2개월 만이다. 총 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내놓은 ‘1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 458억1000만 달러(4.0%), 수입 398억8000만 달러(-2.1%), 무역수지는 59억3000만 달러로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총 수출액은 2개월 만에 플러스(4.0%), 일평균 수출액도 증가(6.3%)했다. 총 수출액과 일평균 모두 증가한 것은 지난 2018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또 조업일수 부족(-0.5일)에도 총 수출액이 플러스가 된 것은 2018년 3월 이후 32개월 만이다. 산업부는 9월(총수출 플러스)과 10월(일평균 플러스)에 이어 11월(총수출과 일평균이 모두 플러스)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행 중이어서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정부도 흐름은 좋지만 섣부른 기대감을 갖기에는 변수가 많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다만 코로나19의 직접 영향을 받은 올해 2분기 이후로 수출실적이 지속 개선되면서 현재까지(10~11월 기준) 4분기 수출은 플러스를 유지하는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15대 주력 품목 중 10개가 증가했다. 반도체를 비롯해 고르게 수출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IT 품목 호조세가 눈에 띈다. 10개 증가 품목 중 6개가 IT관련 품목이다.


반도체는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대 증가를 이어갔다. 연속 증가 기록을 5개월로 늘렸다. 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는 수출액·증감률 모두 올해 최고치를 달성했다.


품목별 증가율은 반도체 16.4%, 디스플레이 21.4%, 무선통신기기 20.2%, 이차전지 19.9%, 가전 20.3%, 컴퓨터 5.6% 순이다. 자동차는 1년 만에 3개월 연속 증가, 올해 두 번째 높은 실적(39억9000만 달러)을 올렸다.


이밖에 7대 신수출성장동력 품목(바이오헬스, 이차전지, 화장품, 농수산식품, 플라스틱제품, 정밀화학원료, 로봇) 수출 역시 이번달 모두 플러스로 힘을 보탰다.


한편 4대 수출시장(중국·미국·EU·아시아) 총수출·일평균이 3년 만에 동시에 플러스로 전환되는 성과를 거뒀다.


산업부 관계자는 “총 9개 지역 중 6개 지역 수출이 증가하며 최근 2년 중 최다 지역에서 수출이 상승했다”며 “4대 시장 외 중남미는 14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이 됐다. 인도 등도 수출 호조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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