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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산업현장에도 '마수'…긴급방역조치 속도전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입력 2020.11.30 13:40
수정 2020.11.30 13:41

삼성전자·LG화학·기아차 공장내 감염자 잇따라

생산라인 가동 멈추고 역학조사·정밀방역 주력

광주 서구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1공장 근로자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감염이 전국 각지로 일파만파 확산되는 가운데, 산업현장도 코로나19의 마수를 피해가지 못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광주공장, 기아차 광주공장, LG화학 오창공장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각 회사는 공장 가동을 중지하고 발 빠르게 방역조치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날 광주사업장 냉장고 제조라인 근무자 2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제조동 전체를 폐쇄하고 방역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질병관리본부 매뉴얼 보다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해 오는 2일까지 사흘간 냉장고 생산라인 건물 1·2층을 폐쇄한다. 아울러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밀접 접촉자가 추가로 확인되면 근무자 전원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격리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자동차도 이날 광주공장 근무자 4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이날부터 1·2공장과 하남공장에 한해 주간조 휴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주간조 근무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 40분까지다.


회사와 방역 당국은 공장, 식당, 통근버스 등에서 확진자들과 접촉한 직원을 파악해 검사하고 정밀 방역을 실시했으며, 향후 추가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 공장 가동재개 시기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 오창 LG화학 배터리 공장 전경. ⓒLG화학

기아차 광주 1공장과 2공장은 각각 셀토스와 쏘울, 스포티지와 쏘울을 생산 하고 있으며, 하남공장은 대형버스 및 군수용 트럭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 LG화학은 이날 충북 청주 LG화학 오창공장 직원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공장 본관동을 폐쇄하고 소독을 마쳤다.


오창공장 본관동에는 지원부서 4개팀 직원 100여 명이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직원 5명은 모두 사무직이어서 생산공장은 폐쇄되지 않고 정상 가동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접촉자 49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8명 늘어 누적 3만4201명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9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수도권의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유지하되, 집단감염 위험도가 높은 시설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비수도권은 거리두기를 1.5 단계로 일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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