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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첼시’ 소문난 잔치, 먹을 게 없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11.30 13:30
수정 2020.11.30 14:22

공방 끝에 득점 없이 0-0 무승부

결정력 약점 첼시, 손·케 막힌 토트넘

토트넘 요리스 골키퍼와 첼시 램파드 감독이 무승부를 기록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 뉴시스

기대를 모았던 토트넘과 첼시의 런던 더비가 득점 없이 무승부로 아쉽게 막을 내렸다.


토트넘과 첼시는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0-21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맞대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6승 3무 1패로 승점 21을 기록한 토트넘은 골득실서 리버풀을 따돌리고 다시 선두로 복귀했다. 첼시는 5승 4무 1패(승점 19)로 3위에 자리했다.


이날 맞대결 전까지 5연승 중인 토트넘과 13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인 첼시는 양 팀 모두 경기력이 최고조에 달해 있어 기대감이 컸다. 특히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팀은 리그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박진감이 넘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고대했던 득점포는 터지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전반적으로 홈팀 첼시가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토트넘이 역습으로 맞서는 형태로 진행됐다.


홈팀 첼시는 13개의 슈팅을 기록했고, 그 중 2~3번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토트넘 요리스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에 가로막히며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첼시가 토트넘보다는 결정적인 기회는 많았지만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첼시는 점유율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토트넘의 주포 손흥민과 케인을 견제하느라 공격에서 생각보다 적극성을 띄지는 못했다.


원정 팀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이 경기 내내 상대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힘을 잃었다.


리그 득점 2위 손흥민은 첼시를 맞아 ‘슈팅 제로’라는 충격적인 결과물을 받아들였고, 케인도 슈팅을 한 차례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팀 득점 21골 가운데 16골을 합작 중인 손-케 콤비가 가로막히자 토트넘은 공격에서 이렇다할 힘을 쓰지 못했다.


토트넘은 첼시의 공세를 막느라 수비에 치중하는 시간이 많았고, 무실점 무승부를 위해 막판까지 진땀을 뺐다.


기대를 모았던 양 팀 공격수들의 화끈한 화력전은 찾아볼 수 없었고, 두 팀 모두 경기 막판에는 지지 않는 경기 운영을 펼치며 승점 1씩을 나눠갔는데 만족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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