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추미애 관련 "기자단에 대한 예의" 기자 저격 글 링크
입력 2020.11.25 16:35
수정 2020.11.25 16:57
조국 "기자단에 대한 예의? 남은 있어야 하고 나는 없어도 되고" 게시 글 링크
조국 사태 당시 집 앞으로 몰려든 기자들 저격한 듯
추미애, 윤 총장 브리핑 일방적 진행으로 기자들에 항의 받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와 직무 배제 명령을 발표한 가운데 조국 전 장관이 25일 자신의 SNS에 "기자단에 대한 예의"라는 짧막한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조 전 장관은 해당 글과 함께 페이스북 아이디 'Sabina Patriamea'의 글을 함께 링크했다.
Sabina Patriamea는 이날 오후 "기자단에 대한 예의? 남은 있어야 하고 나는 없어도 되고"라는 글을 게시했다. 게시자는 자신을 'Patriamea는 장관님의 트위터 아이디로서 '나의 조국'이라는 라틴어이며 장관님에 대한 저의 수호의지'로 소개 해 조국 지지자로 추측됐다.
게시자는 채널A에서 방송된 브리핑 상황 캡처 사진을 남겼다. 사진에는 "장관님, 퇴근 무렵 전에 일방적으로 이렇게 브리핑 하시겠다고 통보하시는 건 기자단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식 항의 드린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게시자는 이와 함께 지난 조국 사태 당시 기자들이 조국 집 앞으로 몰려가 음식을 배달 하고 나오는 배달 기사를 향해 "(조국 집) 안에 몇 명 있었어요? 나이든 여자분 있었어요? 딸은요?"라고 말한 사진도 올렸다. 이는 게시자가 기자들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추미애 전 장관은 24일 저녁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을 찾아 윤 총장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면서 브리핑 시작 불과 40분 전에 갑작스럽게 통보한 데 대해 기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브리핑 시작 10분 전에는 갑작스럽게 장소를 바꾸기도 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5분께 모습을 드러내 10분여 동안 브리핑을 진행한 뒤 기자단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없이 발언대를 내려와 서둘러 청사를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