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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국내 최초 연안해역 사고위험도 예측 시스템 개발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0.11.25 14:22
수정 2020.11.25 14:22

빅데이터 분석 대국민 해양사고예방 서비스로서 첫발 기대


연안해역 사고위험도 예측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예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이연승)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연안해역 사고위험도 예측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분석된 정보는 올해 말 오픈 애플리케이션(API) 형태로 공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오픈 API(Open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는 인터넷 이용자 또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직접 응용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일정하게 정해진 형식으로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다.


공단은 지난 6월부터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데이터플래그십 사업을 통해 연안해역 사고 위험도 예측 및 정보제공시스템 개발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연안해역 사고 위험도를 분석, 예측해 선박 종사자에게 사전에 경고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해양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데이터플래그십은 인공지능, 딥러닝과 같은 지능정보 기술을 적용한 신 서비스를 개발하고 교통, 의료, 환경,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공사례(Flagship) 확산 등 사회현안 해결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공단은 연안해역 사고이력과 기상, 선박위치 및 조업 정보 등 기존 해양사고 관련 데이터를 가공 처리해 해양교통사고 원인을 분석하는 것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분석기법(AI) 등을 적용, 해양교통사고를 예측하는 모형을 개발할 예정이다.


연결된 선(line)의 개념으로 도로 구간별 위험도를 예측하는 육상과 달리, 바다 해구를 범위로서 구분해 해상에서 위험도를 예측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안해역 사고위험도 예측 정보는 올해 말 공공데이터인 오픈 API 형태로 공단 홈페이지,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등으로 무료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양안전 관련 공공기관이나 민간 기업 등에서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공단은 선박 종사자에게 위험 상황을 경고하고 안전한 항로와 조업 지역을 안내함으로써 해양사고를 예방하는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연승 공단 이사장은 “전체 해양사고의 약 90%가 연안 해역에서 발생하며 사고 원인으로는 인적 과실이 84%에 달하는 만큼 연안해역 사고 위험도 예측 및 정보제공 시스템 개발을 통해 선박 종사자 등이 안전하게 바닷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해양교통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로 해양사고 저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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