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K-방역 비결은요"…문대통령, G20서 '팬데믹 대응' 연사로 나서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0.11.22 11:17
수정 2020.11.22 11:17

의장국 사우디 국왕 초청…코로나 방역 경험 소개

"국민이 방역 주체 돼…사회적 거리두기 적극 동참"

개방·투명·민주 원칙 언급…"8월 재확산 위기도 극복"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에서 G20 화상 정상회의(1일차)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팬데믹 대비 및 대응'을 주제로 한 G20 정상회의 부대행사에서 "국민이 방역의 주체가 되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한국이 코로나19 방역의 우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G20 정상회의 제1세션에 이어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의 초청으로 부대행사에 참여, K-방역 경험을 공유했다. 프랑스, 독일 등 6개국 정상들도 문 대통령과 함께 연사로 나섰다.


문 대통령은 "국민은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며 "국민이 고안한 '드라이브 스루'와 '워크 스루' 방식은 빠른 시간에 다수의 진단이 가능하게 했으며 확진자 발생지역을 표시하는 '코로나 맵', 마스크 구입처를 안내하는 '마스크 맵', 자가격리·역학조사 앱 등 엔지니어들이 개발한 다양한 앱이 효율적인 방역에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민은 이웃의 안전이 나의 안전이라는 생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과 개인, 의료진과 방역요원들을 지원하고 격려했다"고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특히 '개방성·투명성·민주성' 등 방역 3대 원칙을 언급하며 "모든 방역 상황을 국민들에게 매일 투명하게 공개했다. 신속한 진단검사로 확진자를 찾고 역학조사로 확산을 막았다"면서 "특별입국절차로 사람과 물자의 국경 간 이동 제한을 최소화하고, 노인요양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한 선제적 방역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방역과 함께 경제를 지키기 위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게 긴급 자금을 제공하고, 많은 나라와 진단 키트와 마스크 같은 방역물품을 나누며 임상 경험과 데이터를 공유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8월의 재확산 위기도 극복할 수 있었다"며 "한국이 코로나 방역의 모범 국가로 평가 받고 있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한국의 경험이 세계 각국에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을 위한 국제협력에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며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과 보급에도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은 백신의 공평한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한 세계보건기구(WHO)의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코박스(COVAX)에도 동참하고 있다"며 "서울에 본부를 둔 국제백신연구소(IVI) 등을 통한 협력과 인도적 지원도 확대해 갈 것"이라고도 했다.


더불어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빠른 회복 또한 절실한 과제다. 방역과 경제의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기 위해 필수물품과 인력의 왕래가 더 원활해지기를 희망한다"며 "특히 신속통로제도를 더욱 확대해 세계 각국이 코로나 속에서도 더 활발히 교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에 이어 22일에도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날 주제는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복원력 있는 미래'로, 정상선언문이 최종 채택될 예정이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